충청권 시·도 ‘2030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희망

입력 2019-02-07 10:46 수정 2019-02-07 10:47
충청권 4개 시·도가 ‘2030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충남도와 대전·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7일 대전시청에서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유치의향서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조기 제출해 유치 경쟁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30 하계아시안게임을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560만 충청인의 염원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공동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광역단체는 2030년 아시아게임을 공동 유치할 경우 충청권의 스포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고효율을 강조하는 ‘올림픽 어젠다 2020’에 부합하는 모범적인 대회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2030년은 행정도시 건설이 완성되는 해로 아시안게임 유치로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알리고,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건설을 통해 동북아 과학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충남은 백제역사·문화·관광거점으로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충북은 청주국제공항이 행정수도 관문공항을 넘어 아시아의 관문공항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대회는 중국 항저우, 2026년 대회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유치가 확정된 가운데 2030년 대회는 아직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대구와 경북도 2030년 대회 공동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그동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대형 국제스포츠대회는 서울, 강원,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등에서 치러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2030년 아시안게임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2032서울-평양 올림픽의 프레대회 성격으로 충청권의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도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