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가 넘은 나이에 패션모델에 데뷔해 활동하는 김칠두씨가 SNS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나이를 잊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삶의 방식에 지지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955년생인 김칠두씨는 지난해 3월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정식으로 데뷔했다. 베테랑 못지않은 표정 연기와 포즈로 패션계의 시선을 단박에 끌어당겼다.
데뷔 1년 차 시니어 모델 김칠두씨는 요식업에 종사하던 평범한 일상을 살던 이였다. 남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본업을 하면서도 패션에 많은 관심을 뒀다는 것이다. 식당을 그만둘 무렵 딸이 “시니어 모델이 돼 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한 것을 허투루 듣지 않고, 아카데미를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김칠두씨는 모델로서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현재는 티에스피 모델 소속으로 패션지 화보는 물론 연극 무대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김칠두씨는 지난해 3월부터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cildugim)에 패션 무대 영상이나 화보 사진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힙’한 걸(유행에 민감하다는 뜻)로 치자면 20대 힙스터를 넘어서지만, “미세먼지가 많다. 건강 유의하시라”는 류의 걱정을 자주 남기는 모습은 할아버지처럼 푸근하기 그지없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