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레알)가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전 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바르사와의 국왕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6일 레알의 소식통을 인용해 “레알은 국왕컵 일정이 바르사에게 유리하게 짜여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레알은 바르사와의 경기를 치르기 3일 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원정 일정을 소화했다. 반면 바르사의 마지막 일정은 3일 열린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였다”며 “바르사는 레알보다 30시간 정도의 휴식시간을 추가로 얻고 있다”고 말했다고 마르카는 전했다.
레알은 라리가에 바르사와의 국왕컵 준결승전 2차전 일정을 조율해달라고 건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레알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레알은 이미 한 차례 라리가 측에 “바르사와 비슷한 휴식시간을 갖게 해달라”며 리그 일정 변경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매체는 “레알은 리그 경기 일정을 변경하는 쪽으로 계속 추가 건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