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박지원 대신할 정치인 찾자”… 설날 잊은 ‘저격’

입력 2019-02-05 18:17

손혜원 의원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또 한번 저격했다. 이번에는 박 의원의 낙선에 힘 쓸 것을 강조하면서 “그를 대신할 정치인을 찾아보자”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손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3선 하는 동안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이 풀렸다. 목포역 근처 유달산 아래 주상복합 쌍둥이빌딩이 흉물스럽게 자리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벽부터 주민과 악수하고 다니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의 모두는 아니다”라며 “자기 지역의 가치를 충분히 알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점점 감소해가는 목포 인구를 늘리기 위해 목포 3선 의원은 어떤 노력을 했느냐. 천만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웃 도시 순천과 여수를 보면서 아무 죄책감도 없으시냐. 텅텅 비어가는 구도심을 보며 기껏 구상한 것이 유달산 턱 밑을 파고드는 고층 아파트이냐”고 반문했다.

손 의원은 박 의원이 어떤 실적을 냈는지 따져 묻다가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며 목포시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제 목포를 제대로 발전시킬 좋은 후배 정치인을 저와 함께 잘 찾아보자”고 썼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박 의원을 향한 목포 민심이 회의적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 했다. 손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두번 다 본인이 미는 시장을 당선시키지 못했다”며 “정치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이다. 이제 그만하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