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터널 안 고장난 승용차 밀어 귀경길 차량 정체 해소

입력 2019-02-05 17:18
고장난 차량을 밀고 있는 경찰관들의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귀경 차량이 늘어선 한 터널에서 고장난 승용차가 멈춰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지만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차량 정체가 해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쯤 부산 백양터널에서 차량 고장으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당감지구대 소속 박성환 경장과 김민준 순경이 출동했고, 터널 중간에 고장으로 멈춰선 SM5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차량 정체로 인해 늦어지는 견인차를 기다리면 귀경길 차량이 몰려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600m 가량 떨어진 비상 주차대까지 승용차를 밀었다.

박 경장과 김 순경은 무사히 승용차를 이동시켰고 곧바로 터널 안의 차량 소통이 원활해 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장난 차량으로 인해 차량 정체가 더 심해지자 박 경장과 김 순경이 기지를 발휘했다”며 “이들의 기지로 차량 정체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