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적정 세뱃돈 액수를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돈을 주는 직장인들은 1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했지만, 돈을 받는 초등학생은 그 다섯배인 5만원을 적정 액수로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이 최근 성인 남녀 1383명을 대상으로 적정 세뱃돈 액수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에게는 1만원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5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만원(11.3%), 3만원(11.3%) 순이었다.
‘설날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어릴수록 세뱃돈을 꼭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인 자녀와 조카에게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6.4%에 불과했다.
초등학생이 생각하는 적정 세뱃돈 액수는 어른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 교육콘텐츠 업체가 초등학생 1241명에게 같은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21.4%가 5만원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1만원이라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직장인들은 설을 앞두고 평균 18만1000원의 세뱃돈 예산을 준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때(18만6000원)보다 5000원 줄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