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설 연휴 극장가를 장악했다. 날마다 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개봉 13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826만8247명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5시쯤 800만 고지를 밟았다. 지난 1일 500만, 2일 600만, 3일 700만 관객을 차례로 돌파한 데 어어 역대 코미디 영화의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극한직업’의 800만 돌파 속도는 ‘국제시장’(21일) ‘아바타’(25일) ‘베테랑’(18일) ‘괴물’(20일) ‘도둑들’(16일) ‘7번방의 선물’(25일) ‘암살’(17일) ‘광해, 왕이 된 남자’(25일)까지 역대 영화 흥행 순위 3위부터 10위까지의 작품들보다 빠르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압도적인 흥행세다.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4위 ‘써니’의 최종 스코어를 단 13일 만에 경신했다. ‘뺑반’ ‘드래곤 길들이기3’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CGV 골든에그지수 97%,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5 등 높은 평점을 유지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