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복 “나는 이봉사, 아내는 심청이… 내게 봉사해야 해”

입력 2019-02-05 09:46
이하 KBS ‘아침마당’ 방송캡처

가수 이용복이 아내 김연희씨와 방송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용복 김연희 부부는 5일 KBS ‘아침마당’ 설날 기획 ‘우리집 가화만사성의 비밀’ 특집에 출연했다.

이용복은 “아내 이름이 연꽃 연에 계집 희다. 심청이가 떠오르지 않느냐”며 “내가 이봉사니까 아내가 저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연희는 남편에 대해 “이 사람이 겉으로는 온화해 보이지만 저에게는 안 그렇다”며 “자기 하는 일에 터치하면 싫어한다”고 했다.


또 이사할 때마다 이용복의 작업실을 만들어 주는 이유에 대해 “해주지 않으면 난리가 나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복은 선천성 소아 녹내장을 앓다 8살 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1970년 ‘검은안경’으로 데뷔해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가수가 됐다. 이후 1972년과 1973년 연속으로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 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