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살 아들이 쏜 총에 맞은 임신 8개월차 엄마… 얼굴에 큰 부상

입력 2019-02-04 20:05 수정 2019-02-08 16:53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4살짜리 아이가 장전된 총의 방아쇠를 당겨 임신 8개월인 엄마를 다치게 한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에서 A군(4)이 침대 매트리스 밑에서 장전된 총을 발견한 뒤 갖고 놀다 엄마 B씨(27)의 얼굴을 총으로 쐈다. 사고 당시 B씨는 침대 위에 누워 TV를 보고 있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식은 찾았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아버지이자 남자친구인 C씨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 1일 집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침대 매트리스 안에 뒀다.

경찰은 “아이들은 총을 장난감으로 본다. 집안에 총을 둔 부모들은 반드시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주 법에 따르면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은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