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러블리즈’가 생방송 중 욕설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일본 프로모션을 마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팬들과) 일상 대화를 나누다가 부주의하게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고 회사에서도 앞으로 더욱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러블리즈와 담당 스태프들이 일본프로모션 마지막날 일정을 진행하고 있어, 사실 확인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러블리즈 멤버 이미주는 지난 3일 V앱 생방송(V LIVE)을 진행했다. 방송 중 멤버로 보이는 인물의 욕설이 들려 논란이 일었다. “저 XX 왜 XX이냐”라는 욕설에 이미주는 뒤를 돌아보며 “언니!”라고 외쳤다. 이후 이미주는 “여러분 사랑해요. 러블리너스(러블리즈 팬클럽) 자요. 자”라며 “해명이 아니라 (이제 카메라) 끌게요”라고 방송을 종료했다.
당시 방송 도중 일부 네티즌들이 채팅창에 욕설 등 악플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러블리즈가 악플과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러블리즈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한편 악성 댓글이 있었다고 해도 방송 중 욕설은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V앱에서 해당 장면은 삭제됐다. 하지만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