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불구속 상태에서 2심 받게 해달라”…탄원서 서명 운동 돌입

입력 2019-02-04 15:12

“경남 운명 바꿀 주요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불구속 상태에서 2심 받게 해달라.”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불구속 재판을 법원에 촉구하는 경남도민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4일 김경수 불구속 재판 촉구 탄원서에는 “김 지사가 불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을 수 있다면 경남의 모든 도정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경남의 운명을 바꿀 주요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임 홍준표 지사의 경우처럼 재판부의 배려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어디까지나 법의 최종 판결을 존중하지만 최종 판결에 이르기까지 도정이 공백과 흔들림없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일념뿐”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일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 서명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날 온라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탄원서 서명운동에 나섰다.

3일에는 김 지사의 과거 지역구이던 김해에서 오프라인 서명도 받았다.

준비위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7일쯤 준비위를 본부로 격상해 도내 전역에서 본격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