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영아의 사인은 ‘영아 급사 증후군(SIDS)’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덕진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사인이 영아 급사 증후군으로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영아 급사 증후군은 부검이나 사망 당시 상황 등으로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신생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15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한 아파트에서 생후 25일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보모 A(54·여)씨는 “엎드려 자던 여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B 아동복지재단 소속의 A씨는 이 아파트에서 입양될 아이를 맡아 기르고 있었다.
A씨를 상대로 경위 조사를 하고 있는 경찰은 “폭행이나 학대 흔적은 없다”면서 “아이가 엎드려 자면서 급작스럽게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