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병원 갈 때 됐다”…바른미래, 이명박·박근혜 석방하자는 洪에 일갈

입력 2019-02-04 14:30 수정 2019-02-04 14:43



바른미래당이 4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운동을 하자고 나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홍 전 대표가 병원에 갈 때가 됐다. 친박 표를 얻으려고 석방 운운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김정화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 탄핵당해도 싸다’고 말한 장본인이 홍 전 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죄가 없는데 구속됐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표가 급해도 할 말, 못 할 말이 있다. 홍 전 대표는 조변석개하는 정치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친박 표를 얻으려고 석방 운운하는 것이냐. 정치적 이해득실에 사법부의 판단을 연결하는 사람은 리더의 자격이 없다”며 “더 이상 삼권분립을 훼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위축되고 엎드려 있었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국정농단의 누명(陋名)을 쓰고 대선에 패배했지만, 이제 명분이 축적됐다”라며 “제일 먼저 장외투쟁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두분의 전직 대통령 석방 운동을 전국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