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사고로 실종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가 탄 비행기가 발견됐다. 그가 실종된 지 2주 만이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3일(현지시간) “살라가 탄 비행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BBC’도 곧바로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된 소식에 의하면 살라와 다른 한 명을 태운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가 잉글리쉬 해협 해저에서 발견, 인양됐다.
이후 확인 작업에 돌입한 수색팀은 살라가 탄 비행기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고, 현재 비행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있다. 수색팀은 “수색결과를 가족에게 알렸다. 더 이상의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며 생존 가능성에 대한 직접적인 견해는 밝히지 않았다.
살라는 다른 한 명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영국과 프랑스 사이 도버해협을 비행하던 지난 22일 오전 5시30분쯤 실종됐다. 채널 제도 근처에서 살라가 탑승한 비행기의 모습도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살라의 마지막 연락과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사실 등을 미루어 비행기가 추락한 것으로 예상됐다. 전 소속팀 낭트에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새 소속팀 카디프 시티로 향하던 길이었다. 당국에선 곧바로 수색 작업에 나섰으나 비행기 본체를 찾을 수 없었다.
살라와 동승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생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카디프 시티 관계자를 비롯해 세계 축구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