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줘서 고마워” 심석희 되찾은 미소에 울컥한 팬들(사진+영상)

입력 2019-02-04 09:47

독일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심석희 선수가 되찾은 미소에 팬들이 감동하고 있다. 팬들은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달려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응원했다.



심석희는 한국시간으로 3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 준결승에서 1분29초919의 기록으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1분29초548을 기록한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과 1분29초800을 기록한 장추퉁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 1500m 준결승에서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심석희는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그러나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이 펼치는 ‘파이널B’ 경기에서 심석희는 1위를 차지해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 직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심석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아울러 팬 카페엔 심석희가 미소를 보인 장면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일 현지 경기장에서 포착된 ‘플래카드’도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심석희 갤러리에는 “석희야, 너의 질주를 응원해”라는 메시지가 담긴 플래카드 사진이 올라왔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은 “독일 현지 맞아?” “목동(아이스 링크)인줄 착각했다” “누군지 모르지만 정말 감사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앞서 심석희 팬클럽인 ‘석희팬연합’이 공개한 심석희의 사진도 재조명되고 있다. ‘석희팬연합’은 심석희의 생일이었던 지난달 30일 SNS를 통해 심석희가 팬들의 편지를 모아 만든 초록색 책을 선물 받고 웃고 있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