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입춘에 찾아온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반짝 추위도 기승

입력 2019-02-04 08:02

[오늘 날씨] 절기상 입춘이자 설 전날인 2월4일 월요일엔 어제보다 춥습니다. 기온이 4~10가량 낮아진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7도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습니다. 외출할 때 황사 마스크 꼭 쓰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입춘인 오늘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또 오전까지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에는 어제(3일)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언 곳이 있어 귀성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기온은 모레까지 평년보다 높겠지만 입춘인 오늘 아침은 북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져 어제보다 4~10도 가량 낮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이 영하 7도까지 떨어져 춥겠습니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영하 2.2도, 강원도 춘천이 영하 1.6도, 강릉이 2.4도, 인천이 영하 1.1도, 수원이 영하 2.6도, 청주 0.6도, 안동 0.8도, 대구 2.6도, 대전 영하 1.2도, 부산 4.6도, 제주 6.4도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2도, 춘천이 4도 청주 4도, 강릉 8도, 안동 7도, 대구 8도, 울산 9도, 부산 10도, 제주 9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오늘까지 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겠습니다.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전날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오전엔 남부지방, 오후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전 권역이 ‘나쁨’ 수준으로 치솟겠습니다. 또 전날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대기가 차차 건조해져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설 명절 당일인 내일은 남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강원영서북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온난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지표면과 온도 차에 의해 발생한 낮은 구름대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로 복사냉각에 의해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 낮부터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습니다. 모레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엔 새벽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주의사항◆
외출길 : 황사용 마스크와 우산 챙기세요.
산책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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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