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데프트’ 김혁규 “첫 2연패가 더 열심히 하는 계기 됐다”

입력 2019-02-03 20:33
라이엇 게임즈

킹존 드래곤X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4연승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킹존은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꺾었다. 킹존은 이날 승리로 4승2패(세트득실 +3)을 달성, 단독 3위로 우뚝 섰다.

김혁규는 “아직 경기력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이겨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세트 당시 미드 일자 부시 옆에서 상대에게 킬을 내줬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나 때문에 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상대의 내셔 남작 사냥을 저지하고 전투에서 이긴 순간부터는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시즌 초 2연패 뒤 4연승을 달성한 킹존이다. 김혁규는 첫 두 게임 패배가 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도 기복이 심하다. 순위표 어디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며 “처음 강팀 상대로 두 경기에서 크게 깨진 게 더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우리 실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걸 빠르게 깨닫고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혁규는 10일 뒤 펼쳐지는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우리가 3위 자리를 사수하려면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1라운드) 경기 중 SKT전이 가장 힘들 것이다. SKT에는 ‘마타’ 조세형도 있으니 잘 준비해서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