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이 서귀포항으로 압송 도중 좌초됐다.
서귀포해경은 3일 오전 11시54분쯤 서귀포시 구두미 포구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 S호(160t·유망·승선원 11명)가 기관 고장 상태에서 서귀포항으로 압송 도중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좌초됐다고 밝혔다.
전날 우리 측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S호 중국인 선원 11명은 해경 경비함정으로 모두 옮겨 탔으며 다치지 않았다. 다만 해경 2명이 예인 작업 도중 타박상을 입었다.
해경은 현재까지 S호에서 기름 유출 등의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경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S호를 서귀포항으로 안전하게 예인·조치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서귀포 인근 해상서11명 탄 불법조업 중국어선, 압송 도중 좌초
입력 2019-02-03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