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 원룸서 후배 살해 후 달아난 20대 2명, 범행 6일만에 검거

입력 2019-02-03 17:03 수정 2019-02-03 17:04
경북 구미의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후 승용차 트렁크에 시신을 버리고 달아난 20대 용의자 2명이 범행 6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3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쯤 서울 동대문의 한 쇼핑몰 앞에서 후배 C씨(20)를 살해한 혐의로 A씨(22)와 B씨(22)를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6시30분쯤 구미시 진평동의 한 원룸에서 C씨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유기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건 직후 숨진 C씨의 시신을 렌터카(모닝) 차량 트렁크에 싣고 원룸에서 1㎞ 떨어진 해장국 집에서 식사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식당을 나서는 순간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발견한 후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