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국 30대 카자흐스탄 여성 홍역 확진 “비행기 탑승자 183명 주소지 파악 대처”

입력 2019-02-03 13:35 수정 2019-02-03 13:44
우리나라에 홍역이 유행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 전역에 독감이 번진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입국 승객들의 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2일 오전 8시40분쯤 아시아나578(코드웨어 아스타나 578)편 항공기를 이용해 귀국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여성(39·인천 남동구 거주)이 같은 날 오후 6시 유전자검사결과 홍역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 조사결과 이 여성은 지난 1월 14일부터 2일까지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 키르키스탄에 출장을 갔다가 귀국길에 올라 2일 오전 항공기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입국했다.

이어 2일 오전 10시20분쯤 스스로 검역소를 통해 이상징후를 신고했으며, 오전 11시40분쯤 인천 구월동 길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은 같은 날 오후 3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 의뢰를 했으며, 오후 4시35분 길병원은 홍역환자를 발생을 신고했다. 결국 그날 오후 6시 유전자 검사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비행기 탐승자 183명에 대해 질별관리본부에서 주소지를 파악중”이라며 “길병원 접촉자는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도록 조치하는 등 환자발생에 따른 24시간 상시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