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외국 국적 30대 여성, 홍역 감염 추가 확진

입력 2019-02-03 13:35 수정 2019-02-03 14:36
설 연휴 인천에서 홍역 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국적 A씨(39·여)가 지난 2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우크라이나·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지로 출장을 갔다가 전날 오전 8시40분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8일 출장지에서 발진과 인후통을 호소해 현지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귀국 직후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상 징후를 신고했고 인천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은 뒤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했다.

A씨에 대한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결과 전날 오후 6시쯤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와 같은 여객기에 탔던 승객 183명 주소와 A씨가 치료를 받은 인천 종합병원 접촉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들에게 홍역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조치하는 등 24시간 상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