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인천자동차부품공장서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50대 남성

입력 2019-02-03 09:52 수정 2019-02-03 10:14
MBC 뉴스 화면 캡처

설 연휴 첫날 공장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와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배모씨(52)씨가 작업 중 컨베이어 기계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씨는 기계 오작동 신고를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컨베이어 벨트를 잘라내 사고를 당한 배씨를 끌어냈다. 구조 당시 의식 불명 상태였던 배씨는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기계에 상체를 넣은 상태에서 발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3조 2교대로 24시간 가동되는 공장은 정규직 직원인 배씨가 사고 당일 야간 근무조로 오후 8시쯤 출근해 다음날 오전 8시 퇴근할 예정이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