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부품공장서 50대 근로자 기계에 몸 끼여 숨져

입력 2019-02-03 09:48
인천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야간작업 도중 기계에 몸이 끼여 숨졌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A씨(51)가 작업 중 컨베이어 기계에 끼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유압 장비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A씨는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오작동을 일으킨 기계를 점검하려고 상체를 사다리 형태의 컨베이어 기계 입구에 넣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