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소속팀 복귀 후 2경기 연속 특점포를 터뜨렸다. 이는 시즌 열 네 번째 골이자 리그 열 번째 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10호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그라운드를 장악한 손흥민은 후반 38분에 시원한 중거리슛을 쏘아 올렸다.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팀에 돌아온 뒤 왓퍼드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휴식 시간이 이틀 밖에 없었던 손흥민은 지친 기색 없이 그라운드를 장악했다는 점에서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전반 10분 만에 첫 슈팅을 날린 손흥민은 넓은 범위를 보이며 강한 압박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43분엔 역습을 시도하다 상대 팀 매트 리치의 깊은 태클에 넘어졌지만 그는 다시 일어나 공격에 합류했다. 후반 4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주도로 골 점유율은 토트넘이 압도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고전 끝에 후반 38분에 동료 페르난도 요렌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부근 오른쪽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이 쏘아 올린 골은 골키퍼의 손에 맞아 막히는 듯 했지만 골문을 흔드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가까스로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뉴캐슬 코너 플랫 쪽을 달려가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세리머니로 토트넘 팬들의 호응과 상대팀 관중의 야유를 동시에 받았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팬들을 찾아가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