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전국에 내린 단비에도 미세먼지 ‘기승’…밤부터 중국발 스모그

입력 2019-02-03 06:54 수정 2019-02-03 07:09

[오늘 날씨] 설 연휴 둘째 날인 2월3일 일요일엔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엔 호우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비가 예보됐으며 기온이 낮은 강원도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온은 비교적 포근합니다. 다만 밤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3일)은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경기동부와 강원영서 비 또는 눈)가 오다가 오후(15~18시)에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18~21시)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특히 일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에 내리는 비가 얼거나 눈이 쌓여 도로가 결빙된 곳이 있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내리는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습니다. 귀성길 교통안전과 보행자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예상 강수량은 지리산부근과 경남남해안, 제주도는 10~40㎜, 제주도산지는 60㎜이상입니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5~20㎜입니다. 예상 적설량도 강원영서중북부와 강원산지는 1~5㎞, 강원영서남부는 1㎝내외입니다.

또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기온은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5~10도 가량 높겠습니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2.3도, 강원도 춘천이 0.1도, 강릉이 6.1도, 인천 3.4도, 수원이 3.4도, 청주, 2.6도, 대전 3.5도, 대구 1.9도, 안동 1.4도, 포항 5.2도, 부산 11.4도, 창원 3.4도, 제주 17.8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에는 서울과 인천, 청주, 수원이 각각 7도, 춘천이 4도, 안동 8도, 대구 12도, 부산 15도, 제주 18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강원영서 남부와 경북에 발표됐던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오늘 저기압 통과 후 다시 고기압의 영향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습니다. 내일까지 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겠습니다.


서해안과 내륙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비로 인해 전 권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수준으로 낮아졌지만 밤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세종과 충북은 종일 ‘나쁨’ 수준에 머물겠고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은 오전과 밤에 ‘나쁨’ 수준으로 치솟겠습니다.

설 전날이자 입춘인 내일(4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모레(5일)엔 남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 그 가장자리에 들겠고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주의사항◆
외출길 : 황사용 마스크와 우산 챙기세요.
산책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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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