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헨즈’ 손시우가 생각하는 라칸, “언제든 사용 가능”

입력 2019-02-03 00:05 수정 2019-02-03 01:58

‘리헨즈’ 손시우가 활약한 그리핀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2대 1로 이겼다.

어려운 승부를 마친 손시우를 만났다. 손시우는 “아쉬운 플레이가 있어서 마음에 걸리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세트 패배를 허용한 것에 대해 그는 “언젠가 질 것을 알았는데, 오늘일 줄은 몰랐다. 많이 아쉬운 것 같다. 제가 개인적으로 못 했던 부분이 있었다. 3세트에서 마음 다잡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김대호 감독의 ‘지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손시우는 “감독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어느 팀을 상대하든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목적은 경기력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경기력만 나오면 승패는 상관없다’는 것이다. 경기력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고 전했다.

최근 너프 후 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라칸에 대해서는 “티어가 떨어진 면이 없잖아 있지만 연구를 하면 아예 못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칸이 좋아 보일 때가 또 있다. 충분히 쓸 수 있는 챔피언이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손시우와의 일문일답이다.

Q. 치고받는 접전이었다.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해 달라.

=아쉬웠던 플레이가 있어서 마음에 걸린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처음으로 세트 패배를 당했다.

=언젠가는 질 것을 알았는데, 오늘일 줄은 몰랐다. 많이 아쉬운 것 같다. 제가 개인적으로 못 했던 부분이 있었다. 3세트에서 마음 다 잡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오늘 2세트 연속 쉔을 골랐고, 3세트에선 결국 밴 당했다. 쉔에 대한 팀 내부적인 평가가 좋은 것 같은데.

=1세트부터 쉔이 밴 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3세트에서 밴을 당했다. 쉔이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챔피언이다. 팀마다 평가가 다르겠지만, 우리 팀은 좋아 보이는 각일 때 쓰는 편이다.

Q. 라칸 너프 후 평가가 갈리고 있다. 라칸을 실전에서 쓸 수 있다고 보는가.

=1티어였던 라칸의 티어가 떨어진 면이 없잖아 있다. 그러나 연구를 하면 아예 못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칸이 좋아 보일 때가 또 있다. 충분히 쓸 수 있는 챔피언이다.

Q. 1라운드에서 담원, SKT, 샌드박스 등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을 모두 이겼다. 무난히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이겨서 기분이 좋지만 경기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어느 팀을 상대하든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목적은 경기력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경기력만 나오면 승패는 상관없다’는 것이다. 경기력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Q. 같은 포지션의 ‘캐비’ 정상현의 소식이 궁금하다.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저 역시 도움을 준다. 정보교환도 하고 농담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나 각오를 얘기해 달라.

=언제나 그렇듯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설 연휴 건강히 잘 지내시고, 다시 돌아왔을 때 그리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