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승 고지에 올랐다.
kt 롤스터는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 4패 세트득실 -2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아프리카는 9위로 추락했다.
이날도 아프리카는 변칙 전술을 꺼냈다. ‘스피릿’ 이다윤이 서포터로 출전한 것. 그러나 kt는 우직한 경기력으로 아프리카의 노림수를 깔끔하게 무산시켰다.
1세트에서 kt가 초반 우위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kt가 초반 바텀에서 연달아 킬을 따냈다. ‘엄티’ 엄성현의 카직스와 ‘눈꽃’ 노회종의 쓰레쉬가 킬을 먹었다. 이후 정글에서 아프리가 2대1 킬 교환으로 만회했으나 CS에서 kt가 크게 앞서가며 골드 격차가 적잖게 벌어졌다.
노회종의 쓰레쉬가 정확한 스킬 적중으로 서포터로 출전한 ‘스피릿’ 이다윤의 피들스틱을 괴롭혔다.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이 빠른 전투 합류로 고군분투했다.
바텀에서 아프리카가 무리한 다이브를 하다가 5데스를 허용했다. ‘킹겐’ 황성훈의 블라디미르가 궁극기 ‘혈사병’을 정확히 적중시킨 게 판도를 뒤집었다. 이후 위쪽 정글에서 계속해서 전투를 건 kt는 25분경 상대 정글을 처치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아프리카는 드래곤으로 만족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2차 타워를 모두 철거하며 골드 격차를 9000 이상 벌렸다. kt는 블라디미르, 루시안(제니트), 우르곳(비디디) 등 딜 라인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드래곤 앞 전투에서 아프리카가 혼신의 힘을 쏟아 비슷한 싸움에 성공했으나 이후 미드 싸움에서 대패했다. 37분 kt의 승리로 게임이 끝났다.
2세트에서도 kt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녹턴, 아우렐리온 솔, 쉔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궁극기 조합으로 아프리카의 돌진 조합을 무너뜨렸다.
아프리카가 미드와 탑에서 킬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바텀에서 ‘제니트’ 전태권의 카시오페아가 CS를 크게 앞서갔다. 포탑 방패를 지속적으로 깨며 오히려 kt가 골드에서 앞서갔다.
kt가 협곡의 전령을 차지했지만 직후 전투에서 1대3 교환으로 손해를 봤다. 아프리카가 바텀에서 ‘눈꽃’ 노회종의 쉔을 처치했지만 탑 1차 타워가 철거당했다. 이어진 정글 전투에서 kt가 3대2 교환 후 바텀과 미드 1차 타워를 부쉈다.
27분경 미드에서 2킬을 따낸 kt는 곧바로 내셔 남작을 차지했다. 아프리카가 드래곤 버프를 가까스로 챙겼지만 위쪽 정글 전투에서 kt가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다. kt가 바텀으로 달려가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