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고궁만 무료로 개방하는 게 아니다. 부모님 용돈, 자녀와 조카들 세뱃돈에 지출이 많았다면 주머니 사정에 도움이 될 만한 ‘공짜 꿀팁’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선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2일부터 공공주차장 1만6000여 곳이 무료로 개방된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학교,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1만6082개 주차장으로 지난 추석 연휴 기간(1만3970개) 대비 약 15% 증가했다.
‘정부24'와 ‘공공데이터포털'에선 무료로 이용 가능한 전국의 공공주차장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정부24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시범사업'에 접속한 뒤 무료 개방 공공주차장 전체를 해당 지역 단위로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개방하는 공공주차장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이번 설에도 면제된다. 4∼6일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행권을 뽑아 요금소에 그냥 내면 되고, 하이패스 차로는 그냥 통과하면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 쉼터 등 휴게시설에선 와이파이도 무료로 제공한다.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이들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을 찾으면 된다. 2일부터 6일까지 무료다. 종묘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무료 관람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도 설 연휴 기간 무료관람이 가능하고 황금돼지의 해를 맞이해 돼지띠인 방문객에게는 국립 현대미술관 통합 초대권도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각 지방의 아리랑과 풍물, 탈놀이, 민요 등이 어우러진 신명 나는 전통 연희극 ‘으랏차차 아리랑'이 열린다.
지방 국립박물관에서는 설음식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특별공연, 가족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있다. 설 연휴에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을 확인하고 싶다면 다산콜센터(120)나 구급상황관리센터(119)로 전화하면 된다.
지자체별로 설 명절 연휴 기간에 가까운 병·의원, 약국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하고 당직의료기관 등을 지정·운영한다.
소화제나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등 4종류(13개 품목)는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