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발언 사과한 조병규 인스타에 댓글 단 ‘엄마’ 윤세아

입력 2019-02-02 10:40 수정 2019-02-02 10:41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출연한 배우 조병규가 엄마 역할로 같이 나온 윤세아의 외모를 평가한 일에 대해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공식 사과문에 윤세아가 직접 찾아와 댓글을 달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조병규는 1일 인스타그램에서 “난생처음 예능 녹화를 하고 경험이 없고 의욕만 앞서다 보니 선배님에 대한 언행에 있어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저 역시 방송을 보고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경솔했던 저의 모습에 깊이 반성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면서 발전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며 다시 사과했다.




윤세아는 이날 조병규의 사과글에 ‘하트’가 그려진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겼다. 극 중 아들 역할이자 후배인 배우의 실수를 보듬고 격려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조병규는 31일 KBS의 ‘해피투게더4’(해투)에 김보라, 김혜윤, 찬희 등 스카이캐슬의 다른 아역과 함께 출연해 극 중 엄마인 윤세아를 좋게 평가하려다가 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다. 조병규는 극 중 최악의 엄마를 꼽는 진행자 질문에 “노승혜(윤세아의 극 중 이름)”라면서 “윤세아 선배님은 엄마 하기에는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상대역으로 꼭 만나고 싶다”는 부연에 다른 출연자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조병규는 “다른 분들은 어머니같이 느껴지는데 우리 엄마는 현장에서도 너무 예쁘시고 너무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윤세아와 멜로물을 찍고 싶다고 말한 조병규는 예상 줄거리를 묻는 말에 “집주인 아줌마와 러브스토리”라면서 “드라마에서 벗어나서 봐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이후 조병규 발언이 담긴 영상에는 “경솔했다”는 식의 댓글이 공감을 받아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조병규의 인스타그램에도 ‘괜찮다, 아니다’를 놓고 설전하는 네티즌이 몰려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