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22)가 개인적 어려움을 극복해내며 월드컵 5차 대회 첫날 출전 종목에서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1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여자 1000m와 15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예선을 통과했다.
첫 종목인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심석희는 2분 30초 055를 기록, 7조 2위에 올라 각 조 상위 2명에 주어지는 준결승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 1000m 1차 예선에서 1분 31초 731을 기록해 2조 2위로 2차 예선에 나선 심석희는 예선 4조에서 1분 30초 845의 기록으로 수잔 슐팅(네덜란드·1분 30초 788)에 이어 2위를 차지,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개인 종목에서 모두 예선을 통과한 심석희는 혼성 2000m 계주에 나서 준결승 진출에 힘을 더했다.
예선에서는 최민정(21)과 황대헌(20), 임효준(23), 김지유(20)가 호흡을 맞춰 2분 44초 350을 기록, 4조 1위에 올라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심석희는 준준결승에서 황대헌, 임효준, 김건희(19)와 함께 출전했다. 이들은 2분 40초 652를 기록해 2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심석희는 월드컵 3차 대회를 마친 뒤인 지난해 12월 17일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폭행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심석희는 2일 밤 여자 1500m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에 도전한다. 마지막 날에는 여자 1000m와 혼성 계주,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던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