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시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2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해 “지연된 정의의 실현”이라고 2일 밝혔다. 1심에서 무죄를 받았던 안 전 지사는 지난 1일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논평에서 “2심 재판부가 안 전 지사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인정했다”며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무죄로 위장했던 지난 333일 간 피해자다움을 강요받고 ‘화형태 불길 속 마녀로 살던 고통의 시간’을 끝까지 견뎌 준 김지은씨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미투 성폭력 피해자를 마녀사냥하는 현실에 주저하고 있거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수많은 성폭력 피해자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현재 국회 문턱에서 표류중인 비동의간음죄 등 미투 법안 100여 건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정의당이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광주시당 여성위원회는 피해자 책임론으로 더 많은 가해자를 양산시키는 모든 관행과 악습이 척결되고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이 근절되는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