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부산에서 하루 평균 6.8건 화재가 발생해 3시간 30분마다 소방차가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2471건의 화재가 발생해 143명(사망14, 부상129)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재산피해도 109억원(부동산 45억원, 동산 64억원)에 이른다. 월 평균 206건의 화재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각각 12명, 9억원이 발생한 것이다.
전년도에 비해 화재는 5.3%(138건) 감소했지만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각각 18.2%(22명), 32.2%(26억여원)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지난해 1월 18일 북구 화명동 아파트 화재(부상 7명)와 5월 15일 사하구 구평동 선박화재(12명 부상) 등 다수 인명피해 화재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산피해는 지난해 10월 5일 기장군 장안읍 가구공장 화재 3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명피해 연령대별로는 50대 37명(사망3, 부상34), 40대 30명(사망2, 부상28), 60대 22명(사망2, 부상20) 등의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326건(53.7%)가 가장 많았고 누전 등 전기적 요인 619건(25.1%), 미상 239건(9.7%),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152건(6.2%)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중 담배꽁초가 509건(38.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물 조리중 408건(30.8%), 불씨·불꽃·화원방치 93건(7.0%) 등의 순이다.
구·군별로는 부산진구 308건(12.5%)가 가장 많았는데 특히 부산진구는 2013년부터 16개 구·군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으로 나타났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