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기름진 음식들을 잔뜩 먹게 되는 ‘다이어트의 적’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먹는 양은 많은 반면, 운동량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게다가 튀김이나 전류가 많은 우리나라의 명절 음식들은 기름져서 조금만 먹어도 열량 과다가 되기 쉽다. 출근 전날 급증한 체중에 좌절하고 싶지 않다면 섭취 열량을 따져 식사량을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떡국 한 대접 800g은 711㎉, 소갈비찜 1/2접시 125g이 247㎉, 동그랑땡 1/2접시 75g이 154㎉, 동태전 1/2접시 75g이 134㎉, 잡채 1/2접시 75g이 102㎉다. 명절 음식들의 높은 열량 중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기름이다. 식용유는 100g에 900㎉로, 1g만 먹어도 9㎉를 섭취한 셈이 된다. 따라서 조리법을 바꿔 기름을 줄이면 더 건강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을 앞두고 건강한 설을 지내기 위한 ‘명절 음식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1일 공개했다. 나물류는 기름에 볶기보다 데친 후 먹기 직전에 양념에 무쳐 상에 내놓고, 기름에 지져놓은 전을 데울 때는 프라이팬 대신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기름을 사용을 최소화한다.
양념을 사용하는 조림보다는 구이 위주로 조리하고, 국물 음식은 다시마나 멸치 등으로 우려낸 진한 육수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음식이 끓고 있는 조리 중간보다는 상에 올리기 직전에 간을 보는 것이 덜 짜게 조리하는 방법이다. 갈비찜과 불고기 등 양념을 만들 때 설탕 대신 파인애플, 배, 키위와 같은 과일을 사용하면 당도 줄이고 연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개인 접시를 이용하여 덜어 먹는 것이 과식을 줄이는 방법이다.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전은 간장을 찍지 않고 그냥 먹는 게 좋다. 갈증을 느낄 때는 음료수보다는 물을 마시는 걸 권한다.
명절 음식 영양 정보는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