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국민일보 사진부 기자의 사진이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선정 지난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스포츠액션 사진 부문 톱10에 올랐다.
스포츠액션 부문 톱10으로 선정된 윤 기자의 사진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종목에서 촬영된 것이다.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코리아’는 지난해 8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했다.
코리아의 ‘에이스’인 북측 노숙영이 돌파에 이은 왼손 골밑슛을 시도했다. 이때 카자흐스탄의 센터 옥사나 이바노바가 황급히 손을 뻗었다. 이바노바의 왼손이 노숙영의 뒷머리에 닿은 순간 노숙영의 왼손에서는 공이 떠났다. 윤 기자는 이 순간을 포착, 사진 제목을 ‘머리카락을 잡지 않았다(I didn't catch a hair)’로 달아 출품했다.
AIPS는 스포츠 액션 사진을 포함해 칼럼 등 총 8개 부문에서 지난해의 스포츠 현장 취재 작품들을 심사해 최근 지역·부문별 톱10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출품된 작품들은 1단계에서 AIPS 각 회원 협회 원어민의 심사를 거쳤고, 이후 AIPS 집행위원회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다시 평가받았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