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와해 공작’ 삼성전자 전직 임원 보석

입력 2019-02-01 18:14

‘삼성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목장균(55) 전 삼성전자 노무담당 전무가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는 1일 목 전 전무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목 전 전무는 이르면 오늘 안으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목 전 전무는 지난달 24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현재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라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목 전 전무는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주도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인 이른바 ‘그린화’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목 전 전무 등 삼성 측 인사들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된 2013년 6월 종합상황실을 꾸려고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노조를 탄압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