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경기교육이 학생들로 하여금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평화시대를 여는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한 역사체험에 나선다.
그 시발점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전날 도교육청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추진위원회(이하 특위)’ 출범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역사연구가, 역사정립 실천가, 문화운동가를 비롯해 교원,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 작가 조정래씨 등을 포함 15인으로 구성된 특위는 올 12월까지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가온머리(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특위는 학생, 학교, 지역이 주도해 기획한 기념사업이 실행될 수 있도록 교육가족이 비전과 목표를 공유할 수 있는 자료와 사례를 개발해 공유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논의해 지원한다.
또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적 연속성에 바탕을 둔 목표를 설정해 활동 내용을 구체적으로 추진한다.
선조의 발걸음을 이해하는 ‘과거’, 오늘까지 지속되는 역사적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현재’, 그리고 평화통일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 ‘미래’라는 추진방향과 활동방안 제시와 함께 지역에서 상황과 특성에 맞는 기념활동과 체험활동이 다채롭게 펼쳐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적 활동으로는 ‘청소년, 독립선언문을 외치다’ ‘100주년 기념 들불 만세운동 퍼포먼스’ ‘우리가 기록하는 역사’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종 기념사업은 단위학교 학생자치회, 지역청소년의회,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 학생제작팀 등 학생들이 기획하고 주도한다”면서 “선조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독립운동 정신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분단극복과 평화통일시대에서 요구하는 역사관을 정립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주체로서 스스로 노력해 가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