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약 한 달여 만에 치른 부상 복귀전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123대 1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시즌 전적 27승 25패를 기록했고, 서부컨퍼런스 8위 클리퍼스(28승 24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임스는 24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제임스의 팀 동료 라존 론도는 14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루 윌리엄스가 팀 내 최다인 24점을 쏟아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임스는 지난해 12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이후 제임스는 총 17경기에 결장했다. NBA 데뷔 후 가장 긴 부상 공백이었다. 제임스가 전력에서 이탈하자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레이커스는 이 기간 6승 11패로 부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까지 87-75로 리드를 잡았지만 4쿼터 클리퍼스의 추격에 고전했다. 양 팀은 112-112로 동점을 이뤄 연장전 승부에 돌입했다.
제임스는 연장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18-118 동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미들 점프슛을 꽂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랜스 스티븐슨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커스는 오는 3일 골든스테이트와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