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임은주 단장 전격 교체 왜?’ 선수 출신아닌 김치현씨 선임

입력 2019-02-01 17:22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임은주 전 단장을 선임한지 열흘 만에 단장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신임 단장으로 김치현(42) 전 전략‧국제‧육성팀장을 새로운 단장으로 선임했다.

키움은 2019시즌에 앞서 선수단 운영과 프런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임 전 단장을 영입했지만, 시즌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구단운영을 위하여 단장 교체를 결정하고, 선수단운영에 강점을 가진 김치현 단장을 전격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임 전 단장의 보직에 대해선 현 경영진이 상의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임 전 단장은 “단장 취임 이후 선수단 운영 상황을 살펴봤는데, 저보다 뛰어난 단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경영진에게 새로운 단장 선임을 건의하였고, 이를 경영진이 받아들여 교체가 이루어 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단장은 인디애나 유니버시티 대학(스포츠 마케팅‧매니지먼트 전공)을 졸업한 후, LG트윈스에서 외국인통역, 키움 히어로즈(전 넥센 히어로즈)에서 전략‧육성‧국제팀장으로서 구단의 육성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외국인선수 스카우트, 해외구단(보스턴 레드삭스)과의 협약, 해외포스팅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김 신임 단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휼륭한 팀인 만큼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