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방역대책상황실을 가축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심각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충북 충주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다섯번째로 추가 발생함에 따라 바이러스 유입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명령을 2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발동 및 일제 소독, 젖소와 한육우에 실시했던 긴급 보강접종을 돼지까지 확대해 1일 완료 등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전남지역 우제류 가축시장 15개소를 오는 21일까지 3주간 폐쇄하고 폐쇄 기간 동안 가축시장 내외부, 주변 도로 등 매일 청소키로 했다.
우제류 축산농가의 모임 금지, 긴급 방역조치 사항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대규모 점검 등의 조치도 포함됐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가축 운반 차량이 주원인으로, 이 차량이 전국을 운행한 것으로 파악돼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설 연휴에도 24시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필요한 모든 방역조치를 통해 구제역 유입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도, 구제역 차단방역 최고 수준 발동
입력 2019-02-01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