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KY캐슬’에서 배우 윤세아(41)의 아들로 출연했던 배우 조병규(23)가 “윤세아와 상대역으로 만나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윤세아가 “조병규는 평생 아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세아는 1일 오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아들 차기준 역을 맡은 조병규가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 상대역으로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윤세아는 “안 그래도 그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징그럽지 않느냐. 정말 주책이다. 어디 가서 그런 소리 못하게 혼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상대역으로 안 한다”며 “기준이는 평생 내 아들”이라며 웃었다.
조병규는 지난 1월 31일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SKY캐슬’ 최악의 엄마로 노승혜(윤세아)를 꼽았다.
그는 “윤세아 선배님은 엄마를 하기에 너무 예쁘다”며 “그래서 상대역으로 꼭 만나고 싶다. 다른 분들은 어머니처럼 느껴지는데 저희 엄마는 현장에서도 너무 예쁘시고 매력적이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세아와 멜로물을 찍고 싶다”면서 “집주인 아줌마와 하숙생의 러브스토리를 찍고 싶다. 아주머니는 미혼, 첫 만남 장소는 부동산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선배 배우에게 무례하다’ ‘어머니에 대한 성적 고정 관념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발언’이라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정도는 말할 수 있다’며 ‘왜 불편한지 모르겠다’는 의견 또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방송 직후 조병규의 인스타그램에는 피드백과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댓글들이 함께 올라오고 있다.
조병규와 윤세아가 출연 중인 JTBC 드라마 ‘SKY캐슬’은 1일 오후 11시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