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추신수, 텍사스 현역 중 최악”

입력 2019-02-01 16:31

추신수(37)가 텍사스 레인저스 최악의 선택으로 꼽혔다. 텍사스의 현역 선수 중 가장 활약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1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에서 최악의 계약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서 추신수의 이름이 등장했다.

ESPN은 “현역 선수 중 앞으로 2년간 4200만 달러(약 469억원)를 가져갈 추신수를 꼽을 수 있다”며 “하지만 추신수는 이 연봉에 어울리는 활약을 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나이를 생각한다면, 연평균 2100만 달러(약 234억 원)의 몸값을 하지 못할 것 같다. 추신수가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0.264와 0.810 OPS(출루율+장타율) 21개의 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만 해도 최고의 활약을 펼쳐 올스타까지 선정됐다. 성적이 크게 떨어진 후반기 부진이 아쉬웠다.

ESPN은 텍사스의 ‘역대 최악의 계약’으로 프린스 필더를 꼽았다. 필더는 2017년 시즌 후 목 디스크로 인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필더의 잔여 연봉 중 1800만 달러(약 201억원)를 2년간 지급해야 한다.

김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