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공해상 채낚기 어선 화재…“승선원 7명 전원 구조”

입력 2019-02-01 16:30
경남 통영시 국도 남서방 40해리 공해상에서 1일 오전 11시 39분쯤 선원 7명이 탄 강원 속초선적 72t급 채낚기어선 청일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통영해경 경비함정 1005함이 어선 화재를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

통영 공해상에서 채낚기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선원 7명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통영시 국도 남서방 40해리 공해상에서 1일 오전 11시 39분쯤 선원 7명이 탄 강원 속초선적 72t급 채낚기 어선 청일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청일호 승선원 7명은 구명 보트에 승선해 탈출했으며, 이날 12시 51분쯤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경북 영덕선적 69t급 채낚기 어선 B호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이날 통영해경 소속 경비함정 1005함은 청일호의 화재사고를 조난 통신망(SSB)을 통해 청취한 뒤 화재선박 승선원들에게 전원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했다. 이후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한편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인근해역 선박에 대해 구조협조 요청을 하고 동원 가능한 경비함정 12척 및 항공기 5대를 현장으로 급히 파견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B호에 구조된 청일호 승선원 7명을 옮겨 태우고 통영항으로 이송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진화 뒤 어선을 육지로 예인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재가 난 청일호는 경비함정 등이 소화포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친 결과, 침몰을 면해 안전해역으로 예인 조치할 예정이다.

김나연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