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한석규x설경구x천우희 서스펜스 스릴러, 3월 개봉

입력 2019-02-02 05:00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주연의 영화 ‘우상’ 극 중 장면. CGV아트하우스 제공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주연의 영화 ‘우상’이 3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한석규)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설경구)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천우희),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다.


섬세하고 집요한 연출을 보여준 장편 데뷔작 ‘한공주’(2014)로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청룡영화상 등 국내외 영화계를 휩쓴 이수진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한공주’ 천우희와의 재회, 그리고 한석규와 설경구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1일 공개된 스틸을 통해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예고됐다.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벼랑 끝에 선 도의원 구명회(한석규)와 아들을 잃고 비통함에 빠져 사고의 비밀을 밝히려 애쓰는 아버지 유중식(설경구)은 갑작스럽게 닥친 사건에 서로 다른 태도를 취한다. 여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 최련화(천우희)의 등장히 미스터리함을 더한다.


한석규는 정치 인생 최고의 위기를 맞이한 인물의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담아냈고, 설경구는 아들을 잃은 부성애를 온몸으로 표현하며 연기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천우희는 충격적인 진실과 함께 자취를 감춘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꾀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