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제역 총력대응 해야”… 구제역 발생 안성시에 10억원 긴급 지원

입력 2019-02-01 15:40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시에 긴급방역비 명목으로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전날 “안성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가축을 사육하는 지역이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천문학적 손실이 예상되므로 총력대응을 해야 한다”며 즉각 시행을 지시했다.

이에 경기도는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안성시에 교부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안성시는 특별조정교부금 신청서를 통해 “지난 28일 금광면 오산리에 이어 29일 양성면 방축리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긴급 방역초소 설치와 방역 추진을 위해 사업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는 30일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시와 인근 이천, 용인, 평택시 4033 농가 우제류 가축 121만5000 마리에 대한 긴급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이어 31일부터 나머지 27개 시군 6689농가 우제류 가축 113만2000 마리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진행 중이다.

또 경기도는 2차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시 양성면 한우 농장 주변 500m 내 14개 농장 871 마리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제역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내 6개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축산관계자 모임을 금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