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골잡이’ 알리, 단일 아시안컵 최다골 도전

입력 2019-02-01 15:27
알모에즈 알리. AP뉴시스

카타르의 신성 알모에즈 알리(23)가 단일 대회 기준 아시안컵 최다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카타르는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부터 16골을 넣는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다. 카타르 공격의 선봉에는 알리가 있다. 알리는 대회 조별예선을 포함해 토너먼트까지 경기를 치르며 총 8골을 책임졌다. 지난 29일 UAE와의 준결승에서도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카타르의 4대 0 승리에 기여했다.

다에이는 “최다 득점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득점하는 것 그 이상이다”며 “지금은 일본과의 결승전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알리가 넣은 8골은 아시안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1996년 아시안컵에서 이란의 알리 다에이(은퇴)가 8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다에이는 아시안컵에서 총 14골을 넣어 대회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알리는 이번 대회 득점왕을 예약했다. 일본의 오사코 유야가 4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지만 알리와 격차가 크다. 오사코가 결승에서 4골 이상 몰아치지 않는다면 알리에게 득점왕 타이틀이 돌아간다. 알리는 결승전에서 1골 이상을 넣을 경우 단일 대회 최다 득점왕에 오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