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인천공항 여객, 하루 평균 20만명… 역대 명절연휴 일평균 최다

입력 2019-02-01 15:18
설 연휴를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국제선 탑승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올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에서 해외로 떠나는 사람은 하루 평균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과 설 등 명절 연휴 기간 중 일평균 20만명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약 142만 6035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밝혔다.
또 이 기간 하루평균 여객은 20만3719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2월14~18일) 때 기록한 19만 377명보다 약 7% 증가해 역대 명절 중 일평균 최다여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명절 연휴 기간 중 하루평균 여객이 20만 명을 넘은 것도 이번 설 연휴가 처음이다.

특히 3일 하루 동안 여객 예측치는 총 21만3032명(출발 11만1138명, 도착 10만1894명)으로 이번 설 연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여객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역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명절 연휴 중 일일 최다여객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일(21만2483명), 1일(20만9150명), 6일(20만5926명) 등도 인천공항 역대 명절 연휴 일일 여객 최다기록 2, 3, 5위에 각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간 실적 산출기간(2018. 2.2~8) : 동요일 기준 <자료 :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은 설 연휴 기간 중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일 토요일(11만 4169명),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6일 수요일(11만 586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설 연휴 기간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쳐 안전관리와 여객편의를 위해 약 70여 명의 공항공사 특별근무인원과 400여 명의 안내요원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눈 등 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상황실을 운영하고 72대의 제설장비와 26대의 제빙장비를 확보했다.

최근 국내에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감염병 확산 방지대책도 마련했고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5명의 화재현장전문가도 투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