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기해년(己亥年) 새해인사에 안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11시 영상으로 공개한 새해인사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설날의 마음이 이웃 간에 이어져 올 한해가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며 “즐거운 명절은 안전에서 시작한다. 서로 든든하게 살피고 챙겨 안전사고가 없는 명절을 국민과 정부가 함께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명절 연휴마다 고속도로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을 특별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 의식은) 교통사고도 막을 수 있다. 출발 전 안전벨트를 서로 살피고 ‘졸릴 때 쉬어 가자’고 먼저 얘기하면 모두 함께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내도록 정부도 꼼꼼히 챙기겠다. 따뜻하고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설 연휴에 들어갔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6일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 연휴의 경우 명절 당일인 2월 16일 하루만 공개 일정을 갖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미국과 북한이 제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맞은 올해 설 연휴의 일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일 “문 대통령이 올해 설을 주로 가족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은 연휴 중에도 수시로 참모진의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2019년 새해인사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벌써 마음은 고향에 가 계시겠지요.
‘고생 많았다’ 서로 다독이며 ‘떡국 한술 더 먹어라’ 권하는 정겨운 설날 풍경을 그려 봅니다. 서로를 생각하는 설날의 마음이 이웃과 이웃으로 이어져 올 한해 더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명절은 안전에서 시작합니다. 서로 든든하게 살피고 챙겨 안전사고가 없는 명절을 국민과 정부가 함께 만들어내길 바랍니다.
교통사고도 막을 수 있습니다. 출발 전 안전벨트를 서로 살펴주고 졸릴 때 쉬어 가자고 먼저 얘기해 주시면 모두 함께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내시도록 정부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