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다시 만난다… KBS-스튜디오앤뉴, ‘귀선’ 영화화

입력 2019-02-01 12:19
팩추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KBS1)의 한 장면. 방송화면 캡처

‘태양의 후예’로 지상파 드라마의 흥행사를 새로 쓴 KBS한국방송과 콘텐츠미디어그룹 NEW가 해전 블록버스터 영화 ‘귀선’으로 재회한다.

NEW 콘텐츠제작사업부 스튜디오앤뉴는 ‘블멸의 이순신’ ‘임진왜란 1592’ 등 이순신 시리즈의 명가이자 대하사극의 명가인 KBS한국방송과 영화 ‘귀선’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귀선’은 세계 해전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전함 거북선(귀선·龜船)의 유일무이한 전공을 다룬다.

‘귀선’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거북선을 필두로 임진왜란 사상 최대의 적이었던 왜선 470척에 맞서 130척을 불태우고 수장시킨 부산해전을 영화 사상 최초로 스크린에 펼쳐낸다.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그리고 귀선의 노를 저었던 승조원들의 피땀눈물을 조명한다.

특히 한산대첩부터 부산해전까지 약 두 달에 걸쳐 전투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키워가는 거북선의 변화무쌍한 모습과 바다 위의 탱크를 연상케 하는 타격감, 적재적소에 진(陳)을 펼치는 군함들의 대규모 해상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귀선’의 각본과 연출은 김한솔 감독이 맡는다. 김한솔 감독은 국내 최초의 팩추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KBS1)로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비롯해 뉴욕TV&필름페스티벌 작품상과 촬영상, 휴스턴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로 역사적 고증에 대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능력과 연출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태후’ 신드롬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난 KBS와 NEW, 그리고 김한솔 감독의 장르적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귀선’은 프리 프로덕션을 거쳐 올해 크랭크인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