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민주당, 김경수 법정구속에 사과커녕 뻔뻔”

입력 2019-02-01 11:38
뉴시스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정우택 의원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을 ‘사법농단 세력의 보복’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뻔뻔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지사 재판을 맡은) 성창호 판사는 지난해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및 공천개입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적이 있다”며 “그럼 이것도 잘못된 것인지 여당에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성 판사를 (양승태 키즈로) 몰아가는 것은 국민 호도용 물타기 작전”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며 “(여당이) 사법부 판결 후에도 국민에 대한 사과는커녕 오히려 뻔뻔스럽게 나가고 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국정 조사나 특검 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30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김 지사의 법정구속 판결을 사법 농단 세력의 보복성 재판으로 규정, ‘사법 농단 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주민 의원)’를 구성해 정면대응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구속된 김 지사는 이튿날 박주민 의원과의 면담에서 “도정 공백이 생기는 게 아닐까 도민께 송구하고 죄송하다. 빠른 시간 내에 판결을 바로 잡고 도정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