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을 위한 서명운동에 첫 서명을 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유관순 역을 맡은 고아성이 첫 서명자로 동참했다고 1일 밝혔다.
고아성은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얘기를 듣고 많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이런 의미 있는 서명운동이 있다고 하여 첫 서명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위한 서명운동은 지난해 9월 유관순 열사 순국일을 맞아 시작한 ‘유관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캠페인이다. 이날부터 3·1일절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한 달간 진행된다.
캠페인을 기획한 서 교수는 “뉴욕주에서는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채택했고 지난해 뉴욕타임스에 특집기사도 실리는 등 해외에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많아지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3·1운동을 대표하는 유관순 열사가 지금까지 서훈 3등급(독립장)으로 저평가가 됐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명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또 “이번 서명운동은 국내뿐 아니라 각 나라별 재외동포 및 유학생들도 참여할 계획”이라며 “결과물은 정부 주무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월 말에는 유관순 열사의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